아프리카 남수단, 정체불명 괴질에 89명 사망...WHO 급파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정체불명의 질병으로 최소 89명이 사망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속 대응팀을 급파했다고 14일(현지시간) BBC, 익스프레스지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남수단 종글레이주 팡악 지역에서 미스터리한 질병이 빠르게 확산해 파악된 사망자만 89명에 이른다. 지역 보건 당국이 환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콜레라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다. WHO는 이 치명적인 질병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과학자들로 구성된 대응팀을 이 지역에 보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일각에선 홍수로 인한 수인성 질병을 의심하고 있다. 남수단은 최근 3년째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피해가 컸다. 올해는 6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닥쳤다. 지난달까지 수개월간 이어진 홍수로 70만 명(전체 인구 1100만명의 6.4%) 넘게 피해를 입었다. 현지 각료는 "심각한 홍수의 여파로 질병이 확산하고 있고, 물이 오염돼 가축이 죽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임선영 기자
http://naver.me/FI8vZGh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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